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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프로젝트
732 버스 Heart in 732 bus 본문
732 버스에서 발견한 하트
Heart in 732 bus
2015. 03. 25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정류장에서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해선 조금은 기다려야하는 그런 상황
이 때 한 낯선 버스가 전 정류장을 출발했단다.
버스 번호는 732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류장에 붙어있는 버스 노선표를 살펴 보는 나.
중구청을 지나 홈플러스로 간다.
'처음 보는 녀석인데 우리집 방향으로 가네'하며 얼른 쫓아가 그 낯선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곤 어디에 앉을까 망설이다 뒷쪽 오른쪽 두 자리 좌석에 앉았다.
등 뒤에 맸던 가방을 무릎 위에 내려 놓고 텅빈 옆자리를 보니
누군가 고이 접어높은 하트모양 종잇조각이 나를 반겨주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을 버스에 싣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하트♡를 보니
괜시기 기분이 좋아지는 건 내가 감성적이기 때문일까...
.
.
.
<732버스 안 / 고이 접힌 하트가 내 옆자리에 놓여있었다.
처음엔 쪽지인줄 알고 호기심에 뒤집어 보니 금색 하트 스티커가 붙어 있기에 그냥 두었다.>
.
.
.
.
이 녀석은 누가 접었을까... 또
누구를 위해 접혔고 732란 버스 안에 왜 이렇게 혼자 남겨졌을까...하며
혼자 생각해본다.
닟선 버스, 하트 그리고 사랑...
힘든 하루 중 기분 좋은 만남이었고 내릴 때까지 내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아 다행이었다.
집에 도착하니 이 녀석은 어디까지 갔을까 궁금해진다.
Adam's Tal Project : 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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