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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프로젝트
맥도날드 Mcdonald's 본문
'TAL Fashion'
맥도날드에서
At Mcdonald's
2015.03.15
처음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타지에 입학하면서 학창 시절 친구들은
자주 못 보고 또 연락을 드문드문 하게되면서 서서히 멀어져 다시 보기 힘들 줄 알았다.
하지만 그만큼 서로를 이해해주며 오래된 친구로 항상 곁에 남아있는 이들이
'친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에게도 그런 친구들이 많진 않지만 몇몇 있는데 그걸로도 감사하다 ^^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한 순간에 BFF (Best friend of friends)가 되기도 하다가 또 한순간에 원수가 되기도 하고,
보고도 모르는 척하고 지나갈 땐 언제고 필요할 땐 나에게 다가와 친한 척을 하며
나를 당황케 한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정말이지 스무살 이후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인간 관계'에 대해 진지한 고민도 많이 하였고 또 실제로 겪으면서 몸소 배웠다.
어릴 때 만난 친구가 진짜 친구란 말에 공감이 많이 간다.
(물론 성인이 된 후에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나름 내가 마음 써가며 챙겼던 사람들도 꽤 있지만...)
<맥도날드 병영점 2층 내부 인테리어 - 생각없이 찍은 사진인데
마냥 보다보니 저 '손'이 표현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버렸다.>
이 친구들과 나와의 인연은 고3 때로 흘러간다.
남자고등학교를 다녀서 숫기도 없고 어리숙했던 우리들이었는데...
그 때 난 '여자는 돌이다'를 외치며 머리는 삭발하고 공부에 매진하였던 nerd !
꽤나 자신의 생각이 확고했던 19살의 고등학생이였다.
어쨌든 이 친구들과 수능을 치고나서 같이 체육관에 다니며
수영, 요가 등을 배우면서 더 가깝게 지냈던 것 같다.
각자 다른 학교를 다니고 또 다른 인생을 살면서 간간히 연락하며 또 볼 수 있을 때 보면서
지금의 우정을 쌓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내가 술을 안마시는 터라 이 친구들과 만나면
집 근처 오리고기집에 가거나 이 때와 같이 간단히 맥도날드 혹은 카페에 가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사는 얘기, 고민 상담, 쓸데 없는 얘기, 최근 이슈, 여자 얘기,
관심사, 취업 얘기, 미래 계획, 경험담 등등 많은 것을 얘기하다가 한 순간에 말없이 창 밖만 바라볼 때도 있다.
< 그 날 입은 내 트리이닝 바지와 함께 매치시킨 나이키 운동화 >
사진 속에 보이는 꽃무늬 배색 그레이 트레이닝 팬츠는
'포에버 21'(forever 21)이라는 미국 패션 의류 브랜드 제품으로
우연히 소셜커머스를 통해 알게되었고 착한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처음엔 상세사이즈를 보고도 사이즈를 어떻게 골라야 할 지 감이 안잡혀서 다른 제품을 샀었다가
차라리 사진 속 제품을 사지 그랬냐는 엄마의 핀잔에 바로 GET!
<친구에게 부탁해 찍은 디테일 컷>
친구들도 보자마자 '독특하고 예쁘다'며 칭찬해주었는데
앞 모습은 일반 트레이닝 팬츠와 다를 바 없지만 뒷 종아리 부분에 꽃무늬 배색이 들어가 눈에 띈다.
또 밑단 발목 부분을 전체적인 색과 배색되는 컬러 시보리로 감싸주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옛? 디자인을 멋스럽게 바꿔 놓았다.
밑단 배색 컬러와 동일한 블랙 운동화를 신어주어 일치된 컬러감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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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 만난 뒤 똑같은 시기(수능 후)에
수영장에서 만나 친해진 이성 친구가 내 패션을 보고 하는 말이
" 진짜 별로다... 내 남자 친구가 입었으면 !@#$##@% $ 라고 욕해줄텐데..."
그래도 개인의 취향이니까 존중한단다. 하하하 ^^
Adam's Tal Project : 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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