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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틸 엘리스 Still Alice 책 후기 본문
스틸 엘리스
Still Alice 책 후기
2015. 03. 09 ~ 2015. 03. 25

< 스틸 엘리스 : Still Alice / 작가 : 리사 제노바(Lisa Genova) >
스틸 엘리스 : 'Still Alice'는 리사 제노바(Lisa Genova)가 지은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책 읽기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 소설의 비중이 크다.
소설을 읽으면 나 자신도 모르게 그 속의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된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인물들의 상황이나 인생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도 있고
이런 여러 상황속에서 인물들의 독백을 통해 심리를 알게되거나 상황 및 사건 전개에 따라
변하는 인물간의 갈등 및 그 해결 방식도 알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
매번 소설 속 인물이 처한 상황을 상상하며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내 지인들이 말하길
나란 사람은 꽤나 감성적이고 디테일에 신경쓰는 여성스러운 면을 가졌다고 한다.
그 배경에는 고2때부터 시작된 (소설)책을 많이 읽어서이지 않나 추측해보게 되는데
왜냐하면 내가 가진 책들 중 과반수 이상의 책 주인공이 여자이기에 그만큼 그들의 언어 및 심리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내 인격 형성에 영향을 주지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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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잘난척 하냐고 뭐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대부분의 책을 영어 원서로 읽는다.
그 시작은 고2 겨울방학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2 겨울방학 남들 다 학교 나가 수업 듣고 자율학습할 때 난 담임 선생님과 싸우고
홀로 집에서 공부하기를 선택한 그 당시였다.
내 기억으론 김기훈 TOEFL 강의를 듣다가 깨달음을 얻었었는데
그 내용의 골지는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 !
즉, 독해나 듣기를 위해 문제집을 푸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영어 원서로 된 책을 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면서 듣고 따라 말하면서 영어를 즐기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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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부터 책을 영어 원서로 읽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도 내가 유일하게 꾸준히 계속 하고 있는 일이라
나에겐 원서 독서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스레 말할 수 있는 그런 것이 되었다.

< 스틸 엘리스 : Still Alice / Still Alice가 영화로도 나왔기에 영화 속 Alice 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가
책 커버페이지를 장식하고있다. 영화는 2015년 4월 30일에 개봉예정이다. >
스틸 엘리스
Still Alice
이쯤에서 책 이야기를 하자면
하버드대학 정교수이자 저명한 언어 심리박사인 엘리스(Alice)가
2003년 9월 갑작스레 알츠하이머 병(Alzheimer's disease) 즉, 치매를 겪게되면서
일어나는 가족간의 갈등과 애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무서움 이었다.
특히나 주인공 Alice는 50세가 되는 해에 일찍 알츠하이머 병(Alzheimer's disease)을 얻게되는데
유전적인 영향으로 돌연변이 세포를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기 때문이란다.
이 병을 앓게되면
가족을 포함하여 내가 알고있던 모든 것이 기억 및 머릿 속에서 사라지고
주위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변해가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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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다가왔다.
엘리스(Alice)와 더불어 가족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매 순간 감정이입하면서 읽어보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뭔가 '이럴 것만 같다'라는 감정이 들지만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확실치도 않았다.
책을 영어 원서로 읽다보니 단어가 막히면 영영사전을 찾아보았는데
방금 찾았던 단어가 기억에 안나 또 찾게되고 이를 반복하게되면
'혹시 나도?'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만, 이 병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기에 내가 아는 한 내 가족력에는 없으므로
안도하며 읽은 기억이 난다. ^^;
<스틸 엘리스 : Still Alice 영화 예고편 / 쥴리안 무어,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이 책이 영화로도 나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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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이 기대된다.
(물론 여태 원작소설보다 잘 만든 영화를 보긴 힘들었지만 ^^)
엘리스(Alice)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뿐만 아니라
엘리스의 세 자녀 중 막내딸 리디아(Lydia)역할로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가 나온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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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래서 더 기대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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