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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 티눈밴드 : 티눈(사마귀) 제거 후기 / 2014. 12. 7 ~ 2015. 03. 28 본문
신신 티눈밴드 : 티눈(사마귀) 제거 후기 / 2014. 12. 7 ~ 2015. 03. 28
Adam's Tal 2015. 3. 28. 11:45신신 티눈밴드로 티눈(못, 사마귀) 제거하기
Removing Corn & Callus & Wart
by using sinsin Corn Bandaid
2014. 12. 7 ~ 2015. 03. 28
티눈... 이 녀석 정말 짜증나고 무서운 놈이다.
12월 어느 날, 훈련소에서도 물집 하나 안 생겼던 내 발이었는데
교육청 소속 한 고등학교로 근무지를 배정받고 일하게된 지 얼마 안되어
왼쪽 발바닥에 티눈이 하나 생겼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날 외출 뒤 씻기위해 화장실에 있는 지압용 슬리퍼를 신었을 때
찌릿함을 동반하는 통증을 느껴 '발바닥에 뭔가 있구나'하고 티눈을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 겪어보는 지라 그 부분의 발바닥이 다른 표면과 달리 약간 굳은 살처럼 단단하여
그냥 물집 잡힌 줄 알고 며칠 뒤면 사라지겠지 생각했었다.
But...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크기가 점점 커져갔던 이 녀석....
통증도 더 심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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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지압용 슬리퍼에만 반응하던 통증이 운동화 및 구두를 신었을 때도 아프기 시작했다.
그 후 맨발로 평지에 섰을 때도 통증을 느끼면서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는데...
폭풍 인터넷 검색 후 자가진단 내린 것이
이것은 분명 '티눈'이다!!
사마귀와 거의 구별이 안간다는 '티눈'...
지속적인 마찰이나 자극에 의해 각질이 증식되어 어쩌고 저쩌고 생겨서
안에는 검은 중심 핵이 있고 통증도 수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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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는 바이러스성이 강해서 주변으로 점점 퍼져나간다나...
굳은살(못)도 마찬가지로 계속 압박이 가해져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 그 크기는 더 크다며...
하지만 대개 사마귀와 굳은살은 통증을 동반하진 않는단다.
(그래서 그냥 달고 사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면서 신경 안쓰고 몇 년 지나면서
저절로 사라진다는 사람들의 말말말... 그럼 뭐해, 난 티눈인데;;; )
티눈 치료기
2014. 12. 15(월)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티눈을 앓았었던 친구에게 물어
집 근처 한 의원에 가보기로 결심하였다.
약간은 Old한 느낌의 의원이었고 그렇게 청결해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친구의 싸게 잘 뺐다는 말만 믿고 60대로 보이는 원장에게 진료를 받았다.
보자마자 '빼자' 이러신다.
한 번 빼서는 다 안빠진다며 재발할 수도 있단다...
그러면서 사인펜으로 티눈 주변을 원@ 그리며 표시하였다.
(솔직히 약간 불쾌하기도 하고 눈이 침침하신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
주사를 여러 대 맞았는데...
일단 마취 주사를 티눈 주위에 2~3군데 맞고 레이져 제거 시작.
엄...청 아팠다... 피도 많이 난 듯하였고 ㅜ.ㅜ
항생 주사 맞고 실밥빼기 전까지 소독을 위해 일주일 정도 들르란다.
또 말 잘듣는 나니까
2014. 12. 16(화)부터 이틀에 한 번씩 목요일, 토요일 들러 소독하였고
그 다음주 월요일 22일에 실밥을 풀었다.
(물론 당연히 발 씻는 건 상상도 못했기에 물 티슈에 의지했다.)
왼쪽 발바닥에 그렇게 피가 철철 넘치는 시술을 받고 나서 한동안 절름발이로 걸었다.
그렇게 한 달을 넘겨 2월이 되었는데도
레이져로 뺀 곳은 계속 아팠고 그 때가 되도록 검은 딱지가 안떨어져나간 듯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발바닥에 또 티눈이 생긴 것인데...
(아마 왼쪽발에 힘을 못주니 오른쪽 발에 의지하면서 생긴 것 같았다. OTL)
2015. 02. 05
'병원을 바꿔보자.'
동네 의원이 아닌 전문 피부과에 가보자 하여
집 주변 또 다른 피부과에 가보게 된다.
가서 왼쪽과 오른쪽 발바닥을 보여주니
왼쪽 발바닥의 내가 딱지로 믿었던 것은 사실 티눈의 중심 핵이 피부 바깥에 튀어나왔던 것이었고
오른쪽 발바닥에도 티눈(사마귀)로 보인다며 바로 빼실거냐며 물었고
'2개 다 가능하다'며 그렇게
양 발 바닥에 있는 티눈에 2차 레이져 시술을 받게되었다.
각 티눈 부위에 마취 연고를 바른 뒤 또 다른 마취 주사도 맞고
레이져 치료 시작.
이번에는 시술 후 다음날부터 씻는 것이 가능하단다.
뭐지..? 피도 안나는 것 같고 걷는데 저번보다 통증도 덜하고 (아프긴 아프지만)
레이져가 다른가...
그러면서 피부과에서 사서 바르라고 했던
'베루말 액'
<피부과에서 권유한 사마귀 제거제 '베루말 액' : 사용방법은 니스 칠 (여성분들 매니큐어 칠)하듯이
티눈, 사마귀 부분에 바르고 각화된 부분을 벗겨낸 후 새로 바르면 된다. 1일 2~3회 / 가격 20,000원 >
베루말 액을 2주 정도 발랐다.
각화된 부분은 떼어내고 또 바르고 떼어내고 또 바르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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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혀 없었다.
적어도 내 경우엔...
그래서 차라리 설 연휴전에 레이져 시술을 한 번 더 받고자 피부과에 다시 방문하였는데
법적으로 문제된다며 첫 진료 및 치료 후 2주인가 20일 뒤에 오란다... ㅡ,ㅡ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내 진료비가 아까웠고 가격만 비싸고 효과도 없는 베루말 액이 짜증났다.
<신신제약에서 만든 티눈밴드 (8매) / 가격 2,500원>
그러다 반신반의하며 사 본
'신신 티눈밴드'
베루말 액에 들어있는 살리실산이 티눈 밴드 가운데에 발라져있어
(약사가 말하길)그 효과는 유사할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설 연휴동안 시험삼아 사용해보자 하고 붙여보았다.
<이런 식으로 왼쪽, 오른쪽 발바닥에 티눈 밴드를 붙여보았다.
밴드가 딱 달라붙으면서 피부에 닿는 촉감이 나쁘지 않았다.>
위 사진처럼 티눈 밴드를 2~3일간 붙였다가
마찬가지로 각화된 즉, 죽은 각질을 떼어내고 다시 그 위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또 다시 발은 물티슈로만 닦게 되었고...)
난 처음이라 어떨까하여 이틀 사용 후에 밴드를 떼어보니
살리실산에 발라진 부위를 중심으로 하얗게 각화된 내 피부...
약간 징그럽기도하고 또 이상한 느낌도 들면서
각질을 제거해보았다.
소독한 도구를 사용하라고 하였기에
불에 지진 핀셋으로 주위를 살짝살짝 떼어내었다.
다음 사진 '혐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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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 밴드를 붙여 둔 오른쪽 발바닥에 각화된 각질을 제거해 내면서 함께 뽑힌 티눈 핵>
나를 그렇게 괴롭혔던 티눈 핵이 이렇게 간단하게 빠진 것을 보고...
(분명 내 발바닥에 약간의 홈이 패였고 또 징그럽지만)
이처럼
반갑고 기분 좋은 일도 없을거라 생각했다.
<살이 패인 부분은 다시 살이 차오를 때까지 티눈밴드 대신
살균제가 첨가된 일반 밴드를 붙여 놓고 기다렸다.>
이렇게 제거한 김에 확실하게 없애고자
티눈 밴드를 붙이고 떼어내기를 계속 반복하여
양 발 통틀어 티눈밴드 2통(16개) 사용하였다.
그리고
지금의 내 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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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내 발 상태 왼 발, 오른 발.
어디에 티눈이 있었는지 확연히 드러나지만 지금은 제거됐기에 너무 만족스럽다.>
이번 기회로 편한 운동화와 더 친해진 계기가 되었고
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티눈같은 것이 생겼을 때 더 키우지 않고 초기에 잡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훨씬 낫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모두 발 건강 잘 챙기도록 하자구요 ;)
Adam's Tal Project : 탈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