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프로젝트

폴란드 크라쿠프 Kraków, Poland / 2012. 02. 21 본문

'TAL' - Life Story

폴란드 크라쿠프 Kraków, Poland / 2012. 02. 21

Adam's Tal 2015.01.27 17:49

TAL1

 

폴란드 도시 크라쿠프의 시장광장에서

At the 'Rynek' in Kraków, Poland

 

 

 

 

2012. 02. 21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

그 날은 내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날이다.

 

그 해 2월 17일 비행기에 몸을 실어

한국을 떠나 폴란드 크라쿠프까지 약 14시간을 날아 갔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그리고 낯선 언어를 품기위해서.

 

 

<당시 출국하면서 찍은 공항패션컷과 도착해서 짐 풀며 찍어본 아담한 나만의 공간 -

터키 룸메이트가 처음 보자마자 워커 위에 신은 '레그워머' 스타일을 보고 칭찬해 주었다>

 

총 10명이 크라쿠프의 야기엘로니안 대학교 어학당에 어학연수를 떠났는데

10명 중 나 혼자 남자였고, 홀로서기가 필요했다.

 

(물론 이 과정에 있었던 연수생 사이의 사소한 오해와 트러블은 생략한다)

 

 

도착 후 3일 뒤, 혼자 크라쿠프 시장광장(Rynek : Market Square)을 거니던 중

금발의 한 폴란드 여성이 다가왔는데

그녀는 털모자부터 코트, 바지 심지어 구두까지 전부 붉은(새빨간)색의 옷을 착용하여

한 눈에 봐도 범상치 않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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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사람일까...?


내게 다가와 약간은 서툰 영어로 말을 걸더라.

Can i take your photo ? I have a fashion blog and i want to put your photo on it.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냐고 자신이 운영하는 패션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뭐지?'  '장기매매?'

 

 

무서웠다.

한편으론 설렜고 신선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날 데려간 곳은

작은 시장광장이란 뜻인 마위 리넥(Mały Rynek)이었다.

 

 

여러 차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그녀를 보면서 추위에 떨며 온갖 폼은 다 잡은 기억이 난다.

내 포즈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계속 자세를 바꾸며 찍더라.

 

말이 안통하니 나에게 어떤 자세를 취하라는 요구도 못했을 그녀에게  약간 미안하기도^^;

 

 

촬영 후 주위 맛집 정보도 얻고 그녀의 패션 블로그 주소도 받아적은 뒤

우린 쿨하게 헤어졌다.

 

'Street Fahion In Krakow' - Adam

 

 

 

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나서 블로그(Street Fashion In Krakow)에 들어가 날 확인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알게됐는데.

 

'가브리엘라 프란추스'(Gabriela Francuz), 그녀의 이름이다.

야기엘로니안 대학교 학생이면서 동시에 스트릿 패션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블로그에 게재한 두 장의 사진.

 

 

그 당시(2012) 폴란드인들의 패션을 보면 카멜색과 같은 밝은 코트를 입은 폴란드인은 거의 없었다.

또한 코트에 백팩(backpack)을 맨 점을 특이하게 본 것 같기도...

물론 내 생각이지만 ^^;

 

 

아래 사진을 보면 Reakcje(Reaction-반응)라고하여 좋고 싫음을 5가지 기준으로 체크할 수 있게 해두었더라

처음엔 두려워 댓글은 볼 엄두가 안났었다. 

 

왜냐하면 내가 아시아인이라고하여 안좋은 소리를 들을까 걱정됐기 때문인데,

당시 실제로 관광도시인 크라쿠프에서도 길 지나가는 동양인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폴란드인들이 정말 많았고,

아시아인들 끼리끼리 몰려다니면 '칭챙총'이라 하여 시비거는 사람들도 있었다.

*칭챙총 : 중국인을 비하하는 식으로 부르는 단어

 

 

처음엔 그게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하지만 나중엔 즐기는 경지까지  ;)

 

 

 

댓글을 보면 가방에 대한 칭찬이 많았고,

코트와 안에 받쳐 입은 니트 그리고 셔츠와의 조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익명 댓글에 동양인 차별적 발언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게 봐준 것에 감사할 뿐 :)

 

' Tal' 프로젝트의 첫번째 글인데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다.

 

뭔가 의도치않게 폴란드 유학 경험담을 많이 썼지만

위 경험을 통해 내 패션과 스타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기에

이렇게.... 써봤습니다 ^^;

 

I'll be back ! SOON

 

 

 

Adam's Tal Project : 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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