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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준비기간 3개월]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후기 (일반행정직) / 선택과목 : 행정학개론 사회 본문

Adam's Note/Review & Opinion

[9급 공무원 준비기간 3개월]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후기 (일반행정직) / 선택과목 : 행정학개론 사회

Adam's Tal 2017. 4.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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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Opinion'

 

[9급 공무원 준비기간 3개월]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후기

 

일반행정직 / 선택과목 : 행정학개론 사회

 

 

 

<2017년 4월 8일 시행 -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일반행정직)>

 

 

 

 

2017. 04. 08.

 

 

 

 

 

'그대의 꿈은 무엇인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이 글을 접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은 나의 질문이다. 모두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그런 주제가 아닌가 싶은데... 왜 어릴 때부터 계속 받아온 질문이지 않나. 

 굳이 오래된 학생기록부를 들춰보지 않아도 나 또한 (그대와 비슷하게?) 선생님, 경찰관, 과학자와 같은 직업을 장래희망란에 기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학생 때는 텔레비전 속 동경의 대상이 되고 싶었더랬다. - 이마저도 매해 바뀌는 것은 그 나이 때의 트렌드였나 보다. ^^;)

 

 

 분명,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지난 2017. 04. 08.(토) 개최되었던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후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약 3개월에 걸쳐 (정확히 말하자면, 84일 만에) 시험을 준비하면서 지쳤던 나의 몸과 마음을 글로써 달래고자 함이 지금 이 포스팅의 진정한 목적이다.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 응시자 주의사항>

 

 

 

 근데 왜 처음부터 '' 타령이냐고? 그 이유가 다 있으니 궁금하다면 잘 따라오기 바란다. (참고로, 궁금하지 않을 경우, 스크롤을 조금 많이 내려 '시험 후기' 파트만 봐도 난 괜찮다.) 어쨌든 다시 '' 얘기로 돌아와서, 앞서 내가 던졌던 위 질문 '그대의 꿈은 무엇인가?'를 접한 누군가가 당당하게 '난 어릴 적부터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라고 말한다면, 'Oh, Okay.' 잘 알겠고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 뭐야, 뭐 어쩌라고?' 하며 '뒤로가기' 또는 '닫기'를 클릭하기 전에 한 번만 더 해당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물론, 위와 같이 어렸을 때부터 '난 크면 공무원이 될거야.' 하며 대학도 마다하고 공부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이 글을 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왜냐하면 그렇게 직업적 장래희망으로 공무원을 꿈꾸었던 누군가라면 내 기준에선 이미 합격하고도 남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 있는 누군가라 하더라도 최대한 2~3년 공부하면 그 꿈은 이루지 않을까. (여기서 '공무원'이란 5급, 7급이 아닌 9급만을 전제하도록 하자.) 그러니 애초부터 공무원이 꿈이었던 분들은 그저 공부에만 집중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여겨지니 이 글은 참고만 하길 바란다.

 

 

 

<정답공개 및 가산점 등록 안내 등 / 인사혁신처>

 

 

 

'나에게 꿈이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분명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의 꿈을 키워오지는 않았을 것이리라.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가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난 ''이 없었다. 아니, 나에게 ''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칭하는 직업적 '장래희망(X)'이 아니었다. (왜 학생기록부 장래희망란에 '멋진 아빠'라고 쓰면 '장난치냐'며 무지 혼나지 않았던가.) 물론,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공부라는 것을 해보면서 또 영어에 흥미를 가지면서 막연하게 나중에 조금 더 성장하면 '외교관'이 되어도 '참 멋있겠다'며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당시 내가 직업적으로 희망했던 '꿈'을 위한 전부이자 마지막이었다고나 할까.

 

 

 나에게 ''이란, 어떠한 특정 '직업(X)'을 가리키기보다는 아직 마주하지 않은 미래 속 내 모습을 그리는 것이었고 고등학생 때 내가 가졌던 꿈은 대통령(?), 세계일주(?) 그런 것 말고 '외국인과 멋지게 대화하는 것(!)'이 내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은 2012년 폴란드에서 이루게 된다. 막연하게나마 갖고 있었던 외교관이라는 직업적인 꿈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내신' &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 '대학교'라는 목표로 대치되어 버렸고 실제 내 학교 생활을 돌이켜 보면 매일 똑같이 도는 쳇바퀴 인생이었다. 거기서 내가 얻은 것이라고는 나름 자랑스러운 내신 성적표(대략적으로 국, 영, 수, 사탐 1.6?) 정도밖에 없는 듯 싶다. 하지만 해당 성적으로도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기에는 꽤나 애매했던 성적이었고 또 당시 '외국어'에 흥미를 가지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더불어 몇몇 대학교의 어문학과 외 다른 대학교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나의 결심(?) 때문에, 결국 줄줄이 수시 탈락 이후 '정시'로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폴란드어과에 입학하게 된다.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응시원서 접수 : 원서접수등록 및 접수기간>

 

 

 

 그후 3년 뒤, 약 6개월간의 '폴란드 어학연수' 기간에 앞서 언급하였던 '외국인과 멋지게 대화하는' 나의 오랜 ''을 이루었던 것이다. 지금도 나의 20대 중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으로 2012년 그해 폴란드에 있었던 ''를 꼽을 수 있겠다. 그때 내가 느꼈던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을 이루고 난 뒤, 기쁨에 취해있던 어느 날, 문득 '공허함'이 찾아왔다. 사실, 딱히 공허함이라 표현하기에는 뭔가 많이 아쉬운 복합적인 감정이었는데 '이제는 무엇을 위해 살지? - 난 이제 어떤 꿈을 위해 살아야 할까?' 하는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게 된 것이었다.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응시원서란 : 직열 / 시험 볼 지역 / 선택과목 등>

 

 

 

 그대는 이런 경험이 없는가? 혹시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이 없어 선택하지는 않았는가 말이다. 여기서 ''의 경우는 이미 밝힌 것과 다름없다. 솔직히 말해서, 나의 첫 번째 '꿈(!)'을 이루고난 뒤 두 번째 '꿈(X)'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지난 고등학생 때와 유사하게 대학 시절을 보낸 것 같은 느낌? 또 다른 꿈을 찾기보다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학점'과 '장학금' 그리고 뭔지도 모를 '스펙 쌓기(?)'까지... 지금 생각해봐도 진절머리 난다.

 '학점 : 4.0/4.5' & '토익 : 965' & '어학연수 경험' & '기타 대외활동' 등 이력서에 쓸 한 줄이 있으면 무엇 하나, 정작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나 하고 싶은 일이 없는데 말이다. 누군가는 '아직도 어린 소리 하네.' 하며 혀끝을 찰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가진 가치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자면 그저 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다.'는 것뿐이다.

 

 

 누군들 그렇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기본적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고, 가끔 자신과 더불어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비록 넉넉지는 않더라도) 작은 선물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돈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사실, 몇몇 이들은 이처럼 생각만 해도 '참 좋겠다.' 싶을 것이다. 하물며, 지금 난 고작 그렇게 글을 쓰면서도 '그럼, 정말 좋겠다.' 하며 피식 웃었으니...)

 

 

 

<2017년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 접수증 / 원서접수내역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왜 공무원인가?'

 

 

여기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자 한다. 내 경우, '꿈(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결국 승리한 것은 현실이었고 꽤나 가혹하고 매몰찬 현실에 부딪친 나였다. '넌 졸업하고 뭐 할거니?' 나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물어보았던 질문이지만 가까운 가족부터 나와 상관없는 타인에게서까지 듣는 위 질문은 보다 더 타격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나에게는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비장의 무기(?)'라도 있다는 듯, 때로는 거만하게 모두가 선호하는 '공기업'을 마치 나는 쉬이 입사할 것 마냥(?) 외쳤지만 속으로는 그마저도 의문을 품었던 것이 나 자신이었다.

 

 

 분명, 2017년을 시작하면서까지는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해로서) 새해를 맞아 뜻했던 바로서 보란 듯이 '공기업'에 입사하자였는데, 어느 날 불현듯이 찾아온 어떠한 '감정(또는 영감?)'으로 인해 올해 반드시 '공무원'이 되고자 굳게 마음을 먹게 된다. 그렇다면 갑자기 '왜?' 그렇게 '공무원이 되고 싶으냐?'고 물을 수 있겠다.

 

 

 현재 나와 같이 '공무원'을 준비 중인 수많은 '공시생'들 중에서 단 한 번도 공무원이 되어보라는 권유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그것은 거의 거짓말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람 사는 일에 예외는 있겠지만 말이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런 아들을 바라보시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얼른 자식이 자리를 잡았으면 하시는 바람으로 자연스럽게 '공무원'을 권하시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항상 짜증을 내며 '내 길 내가 알아서 간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공무원 할 거였으면 대학도 안 가고 공부해서 진작에 이미 됐을 거라며... (이때가 20대 초반,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혈기왕성했던 시절의 나였다.)

 

 

 

<국가공무원 원서접수 응시료 결제 - 인사혁신처>

 

 

 

 곧 아버지가 은퇴를 바라보신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타지생활을 하면서 또 해외에서도 살아보면서 서울이든 해외든 내 마음 가는 곳에 정착해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집에 와 보니 오랜만에 뵌 부모님의 모습이 예전과 사뭇 다르게 다가오더라. 아들은 어느새 청년이 되었지만 부모님은 그만큼 세월 따라 나이를 드신 것인데 이게 자연의 섭리인 줄 알면서도 괜히 가슴이 찡해지는 것은 그간 나만을 생각했던 이기적인 자신에 대한 반성이라고나 할까. 덧붙여, 처음엔 서울에 직장을 잡아보라는 아버지께서 언제인가 한 번 가족 다같이 모여 사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하시더라. 그 부분에 나 역시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 빨리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고 싶어졌다. 

 

 

  '공무원'은 국가직 공무원이 있고 지방직 공무원이 있으며 서울시 공무원도 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순회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근무예정지역을 '울산 경남'으로 선택한 것 역시 혹시나 합격하더라도 부모님과 조금은 더 가까이 살고 싶은 내 바람이었다. 또 '공무원'의 장점은 다들 잘 알고있지 않은가? 직렬과 각 관할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공무원'의 생활은 큰 돈을 바라지 않는 한 나름 만족스러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거?! 개인적으로 내 '가치관'과 부합하는 부분이다. 난 딱히 돈 욕심은 없다. 있으면 있는 것이고 없으면 없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행복'인데 어떤 일을 하든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일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실제 공무원으로서 내가 맡은 업무를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출퇴근'의 일관성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참고로,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부서도 있다고 한다.) 일종의 기대 심리라고나 할까, '공무원'이 되었을 때 이런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내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그렇게 이런 저런 마음과 생각이 모여 어느 순간 'Feel' 또는 'Inspiration'이 나에게 찾아온 것이다.

 

 

 

<2017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 (32강)>

 

 

 

  2017년 1월의 어느 날, 아버지 출근 길을 모셔다 드린 뒤 집에 와 '공기업' 입사 정보를 찾던 중이었다. 우연히 '공무원'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관련 '직렬 : 일반행정'과 더불어 '9급 공무원 시험 과목' 및 '시험 일정' 등을 검색해본 것이었다.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이면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과목도 9급 공무원의 경우 5과목으로 '국어' & '영어' & '한국사' 필수 3과목에 '선택 2과목'이라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면 '할 만하겠네.' 싶더라. 또 사실 '시험' 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 중3 때 처음 공부란 것을 시작했을 때도 그랬고 당시 영어 기초가 없었기에 학원을 다니며 알파벳부터 다시 공부했을 때도 결국엔 내가 좋아해서 그리고 하고 싶어서 도전했던 것이었다. 그후 일련의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오며 자신이 있었던 것인데 '공무원 시험'이라고 다를쏘냐. 2017년 6월 17일 예정된 '지방직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시험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 먹게된 것이다. (내 생각이지만 어떤 시험이든 어렵다 어렵다 생각하는 것보다 쉽다 쉽다 하며 공부하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실제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종종 나 스스로를 '한다면 하는 놈'이라 일컫고는 하는데 학생 때도 그랬고 공부든 뭐든 남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더 능률적이고 그 결과도 좋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렇게 결심을 하고나니 그간 부모님이 권유하셨던 '공무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구체적인 '목표'로 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었고 얼른 공부해서 꼭 합격하고 싶어졌다.

 

 

 

<2017 선재국어 기출실록 3권 정답/해설편 - 기본 문법 문제 및 정답 해설>

 

 

 

'9급 공무원 준비기간 3개월'

 

 

 처음부터 높은 등급의 '7급 공무원(?)'을 도전하기보다는 '9급 공무원'부터 되고 생각하자는 마음이었고 남들 1~2년 준비하는 시험을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내 주위 '공무원' 합격생들이 추천하는 '인터넷 강의' 선생님의 OT 강좌를 들으며 나와 가장 잘 맞는 선생님 찾기를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단기(공무원단기학교) : 국어 / 이선재, 한국사 / 전한길, 사회 / 민준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온라인) : 행정학개론 / 신용한  

 (공무원 영어는 따로 수업을 듣기보다 '기출 문제집'을 통해 유형 파악을 하고자 하였다. - '공단기 영어 기출 2000제'를 통해 전체적인 영어 시험의 난이도를 체크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잡은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선생님'들의 경우, 주변 몇몇 합격자들의 추천에 따라 최종 결정하여 현재까지 수강하는 선생님의 모습이다. 선생님별로 각각의 과목에 따라 준비된 커리큘럼이 많다. 그 중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의 수업을 선택해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였는데 이 역시 합격생이 추천한 공부 방법을 참고한 것이니 눈여겨 봐주면 좋을 듯싶다. 일종의 '단기간 고득점'을 위한 길이라고나 할까. (물론, 실제로 그런 길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말이다. ^^) 이와 관련된 부분은 아래에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니 조금만 참도록 하자.

 

 

 덧붙여, '9급 공무원 선택과목'에 대하여 잠깐 이야기 하자면 고등학생 때 '문과생'이었다는 이점 아닌 이점을 살려 제일 만만한 '사회'는 필수적으로 넣어두고 그나마 느낌이 좋은 '행정학개론'을 선택했을 뿐이다. 근데 수강을 시작해 보니 약 9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무시한 행정학개론의 책 두께가 참 부담스럽긴 하더라.

 

 

 

<공단기 영어 기출 2000제 1권 : 문법 / 어휘 / 생활영어>

 

 

 

'생활의 변화'

 

 

 사람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변할 수 있을까? 한 번 시도해보라. 충분히 '가능'하다. 우선 '알람'을 맞춘다. 개인적으로 ''이 많은 스타일이라 충분한 '숙면'은 '공부'를 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때도 하루에 8시간 정도는 자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뭐 각자 패턴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저 참고로만 봐주면 좋겠다. 어쨌든, 평일 오전 08시 03분 첫 번째 알람, 10분 뒤 두 번째 알람, 또 10분 뒤 마지막 알람과 함께 '기상'을 한다. 차로 아버지를 직장에 모셔다 드린 뒤, 집에 도착하면 거의 오전 09시쯤이다. 간단한 아침 식사(대부분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과 반찬을 먹는 편이다.)를 하면서 영어 문제를 풀거나 오전 강의 준비를 한다. 

 

 

 초반 일주일이 제일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교시 '국어' 2교시 '한국사' 3교시 '사회' 4교시 '행정학개론'와 같이 결정한 뒤, 각각의 과목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애할지에 대하여 고심을 했었다. 분명, 원점수가 높게 반영되는 국어, 한국사, 영어에 비중을 두어 공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도 타당하겠으나 사실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4과목은 거의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터라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영어는 틈틈이 식사 시간 또는 잠들기 전에 문제를 푸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 

 

 

 하루에 얼마나 공부할 수 있을까? 고등학생 때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던지 한 번 앉았다 하면 점심, 저녁 시간이 아니고서야 (이동수업을 포함해) 도통 일어나지를 않았다. 앉아서 책상에 엎드려 잔 것이 아니라 '수업' 듣고 쉬는 시간에 '복습'을 하느라 계속 앉아 있었던 것이다. 물론, 다음 수업 시간 '예습'을 하기도 했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벌써 10년 전 이야기이니 조금 이해해주길 바란다. 

 오래 전 그 공부 감각, 즉 '수험생 모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내 최대의 과제였던 것 같다. 그리하여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나에게 불필요한 것들은 잠깐 내 마음 속에서 비우기로 했다. 예를 들면, 매주 요일마다 즐겨 보던 '웹툰'을 일절 끊는다든가, 휴대폰이 없던 그 시절과 같이 '폰 없이 살기'라든가 말이다. (연락 자체를 받지 않는 과정에서 몇몇 친구들과 오해가 있었기도 했지만 대부분 내 사정을 잘 이해해주어 고마운 마음인데 얼른 시험을 끝내고 연락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

 

 

 일주일 정도 공부를 해보니 대략적인 '생활 패턴'은 완성되었고 한 달쯤 지나니 그 패턴에 거의 익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난 일주일에 '6일' 공부를 했다. 평일(월~금)엔 인터넷 강의 수업을 듣는다. 각 교시별로 과목을 정하여 강의 시간에 상관없이(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그냥 들입다 끝날 때까지 듣는 거다. 처음에는 1배속으로 듣다가 한 달 반쯤 지나서는 1.2~1.3배속으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한결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실질적인 내 하루의 시간도 더 벌 수 있었다. 각각의 '강좌'를 듣고나면 '복습'은 필수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에 있어 '복습'이 절반 그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책상 유리면 아래를 보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놓여진 '복습은 나의 것(힘)'이라는 글가 있는데, 당시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 '공부 방법'에 대해 찾다가 인터넷 어디서 주워온 글이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온 방법적 근원이 된 모습이다.

 

 

 

<공단기 영어 기출 2000제 2권 : 독해>

 

 

 

 몇몇 선생님은 예습을 추천하시기도 하셨는데 (물론, 어떤 부분에서 문제풀이와 같은 예습이 꼭 필요한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 예습을 해보니 오히려 이해도 안 될 뿐더러 해당 내용의 중요도의 감이 없어 시간만 허비한 느낌이 컸다면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들은 뒤 바로 '복습'을 하는 것은 그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라. (그런 면에서 초반 개별 강사의 강의 스타일과 해당 과목을 들어가는 도입부에서는 실강 학생들과 같이 1배속으로 천천히 들으며 고스란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 처음부터 빠르게 달리면 금방 지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앞서 일주일에 6일 공부하였다고 말하였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하루(1일)'은 어디에 썼다는 말인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을 것 같아 말하자면 그냥 '쉬었다.' 평일(월~금)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11시까지 각 과목당 2~3시간씩 할애하여 '복습 - 수업 - 복습'을 따랐다면 '토요일'은 한 주 동안 배운 것들을 총복습하는 날이다. (참고로, 여기서 '복습 - 수업 - 복습'이란 첫 번째 '복습'은 전날 배웠던 내용의 복습에 해당하고 두 번째 '복습'은 오늘 '수업'을 들은 뒤 다시 보는 복습을 말한다.) 

 약 5일 동안 배웠던 모든 내용을 복습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했다. 또 지금 이렇게 고생해야 나중에 시험 전 1회독, 2회독, 3회독, 4회독, 5회독 그 이상 똑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볼 때 더 쉽고 편할테니까 말이다.

 

 

 

 

 생각해보면 '휴식'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 노는 '일요일'은 내겐 휴식의 날이자, 데이트하는 날이다. 특히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 등 애인이 있는 공시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일방적으로 한 쪽이 공부를 하는 경우 여차여차 많이 싸울 수밖에 없는데 나 역시 자주 못 보는 것 때문에 몇 차례 다투기도 했었다. 물론 만나서는 공부를 하기 전과 다를 바 없이 '영화'도 보고 '맛집'도 가고 그런 소소한 일상을 즐겼지만 말이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잠수를 탄 나로서 친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오전부터 오후까지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느낌이 조금 이상하다. 아마 공부를 하면서 이렇게 외출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인데 외출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럴 때 난 '반신욕'을 한다. 참고로,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반쯤 받은 뒤 탕에 들어가 약 10분 정도 있으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녹이는 작업을 난 거의 매일 한다. 하루 종일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늘 똑같이 집중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가끔 잠도 오고 또 딴 생각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난 아예 목욕을 해버린다. 탕 안에서 어깨 마사지도 하고 세수도 하고 또 머리도 감고 그야말로 'Refresh'하는 것이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거라고나 할까.

 

 

 사실 이 '블로그'를 약 2년 동안 운영해오면서 그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왔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하면서 웹툰이나 스마트폰같이 생활 속 절제를 위해 포기한 것 중 하나에 블로그 관리 또한 포함된다. 지금도 일주일 혹은 2주에 한 번 정도 겨우 업데이트를 하고있기는 한데 이것도 틈틈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시간 관리를 한 덕분이다. 개인적으로 그대가 공시생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본인에게 잠깐의 휴식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합격생이 이렇게 말하면 또 모를까. 그저 참고만 하자. ^^;)

 

 

 

<2017 전한길 한국사 2.0 단권화 개념 완성 : 2.0 단권화 기본서 개념완성 (74강)>

 

 

 

'공부는 즐겁다?!'

 

 

 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무슨 괴짜 같은 소리를 하느냐고, 이제 더이상 이 글은 읽기 싫다고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사실이다. 물론, 힘들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새로 배우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내가 몰랐던 지식을 습득하는 그 과정이 즐겁고 그 내용을 이해한 뒤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느껴지는 희열은 또 다른 성취감으로 다가온다. ('공무원 시험'을 이제 겨우 3개월 준비하였기에 할 수 있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라는 표현이 있다. 왜 우리가 '영화' 또는 '드라마' 등을 볼 때면 다음 화가 궁금해 미칠 것 같지 않나. '강의'를 들을 때도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어떨까 싶은 것이다. 실제로,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펴놓고 공부라는 것을 시작하려니 괜히 감회가 새로우면서 초반부터 '파이팅'이 넘친 나였고 또 강의를 듣다보면 가끔 정말 재밌을 때도 더러 있었다. 마치 고등학교 수업시간 마냥 하루 일과로써 정해진 루틴을 따르다 보니 국어를 듣고서는 얼른 국사 들어야지, 국사 다음엔 사회를, 그러고 나서는 행정학개론을... 게임으로 치면 데일리 미션을 완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분명, 하루하루를 쳇바퀴 돌 듯이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운동을 잘 못 하게 되어 체력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고 매일 보면 컨디션도 다르고 말이다. 그럴 때는 확실히 내가 좋아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없던 힘도 생기더라. 또 학습을 미루고 싶어질 때면 그냥 무작정 책상 앞에 앉아 '인강'을 틀어 놓으면 자연스럽게 집중되는 효과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가 들은(지금도 듣고 있는) 강좌들은 2016년 하반기에 촬영된 것들로 그 당시 해당 학원에서 강의를 들은 나의 '경쟁자(?)'들은 이미 관련 내용을 다 배웠을 것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고서는 그저 내가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옛날 고등학생 때는 공부할거라며 대뜸 '반삭(반-삭발머리)'하고서는 '남들 놀 때 공부하고, 남들 공부할 때 공부하자.'고 결심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달리 조금은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왜?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아봐야 좋을 것 하나 없는 것을 잘 알기에 나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다.

 

 

 이미 나보다 앞서 공부를 시작한 이들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중에는 1년 혹은 그 이상을 준비한 이들도 있겠지. 굳이 그들과 비교를 할 필요는 없으며 나는 그저 내가 계획했던 대로 충실히 이행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을 뿐이다. (그런 의미로, 하루의 끝은 언제나 '스트레칭'과 '명상'이다. - 나름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확실히! 추천한다. ^^)

 

 

 

<2017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 : 전한길 한국사 합경생 필기노트 강해 (28강)>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후기'

 

 

 이제 본격적으로 지난 2017. 04. 08.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후기에 대하여 얘기해볼까 싶은데, 쓸데없는 이야기(서론)이 길었던 점 시간 없는 공시생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는 바이다. 똑같은 공시생으로서 이 글을 쓰면서도 사실 '시간낭비(?)'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이렇게나마 글로써 그간의 일들을 정리하면서 다음 6월에 있을 지방직/서울시 시험을 준비해보고자 한다.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 일반행정' 시험의 경우, 내게는 첫 시험이었다. 1월 중순부터 약 3개월간 준비한 뒤 치른 시험으로 솔직히 말해서 실전연습과 같은 '모의고사'를 보는 거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고자 했었다. 분명, 처음에는 이번 시험을 통해 '답안지 작성'과 더불어 '시간 배분' 등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시험 2주 전부터 욕심이 생기더라. 그냥 이번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한방으로 합격하고 싶어졌던 것이다. (시험을 치르기 2주 전부터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던 것 같다. ^^;)

 

 

 

 

 시험 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입실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내가 시험을 치르게 될 '교실'은 물론, 그 분위기를 먼저 느끼고자 9시가 되기 전에 해당 고사장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웬걸, 응시생의 절반이 나보다도 일찍 왔더라. 각자 자신의 자리에 앉아 그간 준비했던 자료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듯 공부 중이었다. 이날 난 아침에 목욕재계하고서는 대충 편하게 차려입고 가방도 없이 '샤프' & '샤프심' & '볼펜' & '컴퓨터용 사인펜'은 물론이거니와 미리 뽑아둔 '응시표'와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 그리고 '휴대폰'만 챙겨갔었다. 

 

 

 개인적으로 시험장에 가서는 내가 100분간 앉아서 시험을 치를 '자리 : 책걸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찍 간 김에 내 신체사이즈에 딱 맞는 책걸상을 찾아 바꿀까 싶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어 마구잡이로 바꾸기란 어려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책걸상을 바꿨지만서도 좌우로 흔들리는 것은 책걸상 탓이 아니라 바닥 탓이니라. 이때 필요한 것이 '종이'가 되겠는데 다행히도 '응시표'를 2장 뽑아가면서 하나 남은 여유분은 구겨서 책상 다리 한 켠에 쑤셔 넣어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었다. 그러고나서 난 따로 볼 것이 없으니 기지개를 펴거나 간단한 '명상'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어깨 또는 귀 '마사지'를 통해 이른 아침의 피로를 쫓는 것도 시험에 집중하는 데 좋은 방법이지 않나 싶다.) 

 

 

 

<2017 신용한 COMPASS 행정학개론 1권 : 총론 정책 조직 (105강)>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국어 원점수 : 80점 / 공단기 국어 : 이선재'

 

 

 '공단기'의 국어 과목 스타강사 '이선재' 선생님, 아는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수많은 커리큘럼 중에서도 합격생이 추천한 강좌는 총 32강으로 구성된 '2017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였고 전반적인 '국어' 지식이 부족했던 나에게는 정말 필요했던 강의였다. 솔직히 난 공무원 국어 시험에서 '한자'를 포기했다. '한포자(한자 포기자?)'라는 말이 있다면 나에게 쓸 수 있겠다. 그래서 해당 강의 32강 중 마지막 '어휘/한자(X)' 강의를 제외한 31강을 완강한 뒤 바로 기출 문제풀이로 들어갔다. 해당 교재 또한 이선재 선생님의 '선재국어 기출실록'을 선택하였다. 수업도 들을까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정답 해설' 교재 속 '문제'만 풀며 틀린 것을 맞춰보는 식으로 준비를 했다. (물론, 시험이 임박했을 땐 기출 문제를 풀기보다 각 파트별로 '압축 마무리' 교재를 한 번 그 이상 복습하며 이론 학습 및 내용 암기에 더 치중했었다.)

 

 

 결과로만 보면 이번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있어 '국어' 원점수 '80점'을 받은 모습인데 위 점수조차도 난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를 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어디가서 내세울 수 있는 점수가 아니란 것은 잘 안다. 하지만 '한자' 문제가 많이 나왔던 이번 시험에서 (물론, 그 중 찍어서 많이 맞혔다. ^^;) 80점 정도면 선방한 것이 아니었을까. '구지가' 역시 한자로 나왔지만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었던 문제였고 기타 문법 문제들 또한 예상했던 것보다 평이하게 나온듯 술술 풀렸었다. 한 단어인 '한밤중'이라든가, 접두사 ''도 마찬가지로 수업 시간에 전부 배웠고 강조되었던 부분이었다.

 

 

 그 밖에 내가 틀렸던 부분만 보자면 고전 소설 '유충렬전'과 글의 흐름에 따른 '순서 나열' 문제가 있는데 실수라 생각하지 않고 다음 시험에서는 꼭 맞히고자 한다. (아직까지 '기출실록'에서 '문학 독해' 파트는 들어가지도 않았기에 지방직 시험까지 남은 2개월간 열심히 독해능력을 끌어올리면 해당 시험에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7 신용한 COMPASS 행정학개론 2권 : 인사 재무 정보화 환류 지방자치>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영어 원점수 : 95점'

 

 

 '영어'는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내 '전략 과목'이었다. '공단기 영어 기출 2000제'를 보면 '문법 어휘 생활영어' 파트와 '독해' 파트로 분리되어 있는데 각각 190페이지, 250페이지 정도 풀고서 시험을 치렀던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 영어 시험 기출 문제를 풀면서 느꼈던 부분은 '어휘' 문제만 괜찮으면 '거의 다 무난하게 풀 수 있겠구나.'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시험에서도 1번 문제(detest = abhor)를 틀렸지만 점수 자체로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나, 공무원 영어 시험의 경우 '한글 - 영어' 번역 문제가 꽤나 까다로울 수 있는데 문법적인 부분보다 조금 더 유의하여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고 관련 문제를 고민하느라 시간을 지체했던 기억이 있다. 덧붙여, 애매했던 'take after'와 같은 표현도 복병으로 다가왔었다.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개론, 사회순으로 문제를 풀면서 최대한 빨리 풀고난 뒤 (모르는 문제는 바로바로 넘어가며) 답안지 마킹과 함께 다시 풀고자 했었는데 하필 영어에서 예상 시간보다 조금 더 지체하여 조금은 빠듯했던 시험이었다. 영어를 제외한 다른 4과목에서도 확실한 답이 안 나왔던 문제가 더러 있었기에... ^^;

 

 

 

<2017 신용한 COMPASS 행정학 이론심화 보충자료집>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한국사 원점수 : 85점 / 공단기 한국사 : 전한길'

 

 

 공무원 국사 '전한길' 선생님 역시 '이선재'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애초에 내 공부 스타일이 '기본서'를 가지고서 공부하는 것이다. (물론, '국어'는 너무나 양이 방대하기에 압축된 강좌를 들었지만...) 그리하여 처음 '한국사' 강의를 들을 때, 총 74강에 달하는 기본 + 심화 과정의 '2.0 단권화 기본서 개념완성' 강좌를 선택해 들었지만 약 44강(조선 후기 문화사 초반)을 끝으로 총 28강으로 진행되는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 강해' 강좌로 갈아타게 된다. 다시 말해서, 1강부터 44강까지에 해당하는 내용은 '2.0 단권화' 교재에 맞춘 강의를 들은 뒤, 그 이후부터는 '필기노트 강해' 강좌 10강을 통해 '한국사'를 끝낸 것이다.

 

 

 기본서 강의를 듣다가 '필기노트' 강좌로 바꾼 이유가 있다면, 국가직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한 번쯤은 '한국사' 전체를 다 보고 싶었고 그 결과(한국사 점수 '85점')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나름 시간 대비 효율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말할 수 있겠다. 예상했던 것보다 이번 '2017 국가직 공무원 한국사' 시험에서는 '사료'가 많이 나오지 않은 듯 보였는데 오히려 그 부분에서 더 문제를 풀기 좋았던 것 같다. '헌의 6조'와 관련된 문제를 실수로 틀린 것을 제외하고선 '독도' 문제와 지역사 '의주' 문제가 고난도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약 실수가 없었다면 90점(?)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 정도면 '한국사'만으로는 나름 괜찮은 점수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번 '국가직 공무원 시험'의 경우,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만을 한 번 쭉 보고 시험을 치렀었는데 이 정도 성과라면 후에 '전한길 한국사 사료분석'을 들은 뒤 '3.0 기출문제'까지 풀고나면 한국사 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2017 신용한 COMPASS 행정학 기출문제집 1권 : 총론 정책>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행정학개론 원점수 : 65점'

 

 

 온라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에서 수강 중인 '신용한' 선생님의 '행정학개론 : COMPASS 행정학 기본 + 심화이론' 수업은 국가직 시험 전까지 총 105강 중 '67강'까지만을 들은 모습이다. ('인사' 파트 초반까지 학습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이번 '국가직 9급 공무원 행정학개론' 시험의 경우, 내 목표는 '과락(X)'만 맞지 말자였고 부디 '찍신(?)'이 강림하시길 바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험 전날까지도 달달 공부했던 (처음부터 배운 데까지 약 500페이지 가량을 읽으며 정리했던) '행정학개론'이었지만 당일 시험 시간에 마주한 '신행정론' 문제를 틀린 것은 내가 덜 공부했던 것이요, 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 여겼던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문제 역시 교재 속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결과로써 아쉽게 틀리고 만 것이다.

 

 

 행정학개론 시험을 치고나서 느낀 점은 '시험범위가 넓긴 넓구나.'였는데 며칠간 열심히 보고 또 보았던 수많은 내용 중에서 고작 20문제 간추려져 나오니 말이다. 그래도 배우지 않은 부분에서도 몇몇 문제가 많이 나왔었기에 곧 다가오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서는 기필코 약 900페이지에 달하는 기본서 2권을 씹어먹으리라 다짐해본다. 계속해서 해오던 대로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신용한' 선생님의 수업 속 행정학개론 문제를 풀면서도 느낀 거지만 문제 내용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관련된 이론에 대한 정확한 숙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나와 같이 '행정학개론'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힘내자.

 

 

 

<2017 신용한 COMPASS 행정학 기출문제집 2권 : 조직 인사>

 

 

 

'2017 국가직 9급 공무원 사회 원점수 : 80점'

 

 

 공무원 시험에 있어 '사회' 과목은 어떤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도 똑같다는 말이 있더라. 그런 면에서 첫인상이 가장 좋았던 공단기 사회 '민준호' 선생님 강의를 선택해 듣기로 하였고 총 57강으로 이루어진 '민준호 사회 기본+심화 All-in-one 개념완성' 강좌가 여러 커리큘럼 중에서도 나랑 제일 잘 맞는 것 같아 들었던 것이고 어느새 완강이 코앞인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이번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앞서 마지막 '사회문화' 파트 마지막 남은 4강을 듣지 못한 채 시험을 치렀던 것인데 '법과 정치' & '경제' 등과 달리 '사회문화'는 직관으로 풀 수 있겠지 싶어 그저 배웠던 부분까지만 총복습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복습'의 효과를 톡톡히 보긴 했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의외로 사회문화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것인데, 뭐 실제로는 골고루 출제되었던 것이겠지만 내가 배우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나왔었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 내가 틀린 부분을 보자면 어이없게도 1번 문제 '냉전'과 관련된 '트루먼 독트린'을 잘못 판단했던 것인데 너무 문제를 빨리 풀려고만 하다 보니 쉬운 보기 지문에서 오판을 하는 경우가 되겠다. 덧붙여, '농촌'과 '도시' 관련 문제 또한 내가 배우지 않았던 내용인 것 같아 넘어갔더니 조금만 사료를 분석해보았어도 쉽게 풀 수 있었던 그런 전형적인 제시문 분석형 문제였다. (지금 다시 보니, 간단하게 30초면 답이 나오더라.) 개인적으로 제일 까다롭게 여겼던 문형은 '사법절차'와 관련된 문제였고 솔직히 말해서 시험을 치는데 해당 내용은 물론, 이론까지도 생각이 잘 안 나더라. 이 부분은 보다 더 보완할 필요를 느꼈다. 그 밖의 다른 문제들은 쉽게 풀었던 것 같다. 오히려 '경제' 파트가 얼마 출제되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울 만큼이나 자신있었는데 말이다.

 

 

 이를 정리하자면 '9급 공무원 사회' 시험의 경우, 앞서 언급하였던 공단기 '민준호' 선생님의 개념완성 '사회' 강좌만을 듣고서 복습한 뒤 '국가직 시험'을 치렀던 것인데 그날 마주했던 20문항의 문제들 모두 충분히 풀 만했고 또 실수없이 완벽하게 풀었다면 '95~100점'은 받을 수 있겠더라. 물론, 앞으로 남은 2달에 걸쳐, 'OX문제집'과 더불어 '진도별 모의고사' 등을 통해 보다 더 심도있게 '사회' 개념을 학습한다면 다음 시험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고등학생 때는 '사회문화'만을 선택해 공부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법과 정치'와 '경제'는 아예 처음 공부해보았는데 막상 해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혹시 누군가 '사회'를 선택하기 망설인다면 고민하지 않기를... ^^)

 

 

 

<2017 민준호 사회 1권 : 법과 정치 / 민준호 사회 기본+심화 All-in-one 개념완성 (57강)>

 

 

 

'마무리 : 또 다른 시작'

 

 

 '민준호' 선생님이 강의 중 하신 말씀이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국가직' 시험과 같이 좀 큰 시험을 치르고나서 때 아닌 '슬럼프(?)'를 겪는다는 것인데,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콧방귀부터 뀌었었다. 난 슬럼프 따위 모른다고, 남들 공부 안 하면 나야 좋지 싶었다. 그런데 막상 100분간의 사투를 끝내고 교실을 나오면서 힘이 쭉 빠지더라.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약 3개월간 공부하면서 그간 절제했던 것들이며, 내가 쏟아 부었던 열정이며, 또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했던 에너지가 방전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2017. 04. 08. 시험을 치렀던 그날 바로 '여행'을 떠났다. 멀리는 아니고 가까운 경주로 '벚꽃' 구경이나 갔던 것이다. 지난 1월, 겨울의 막바지 꽃샘추위와 함께 공부를 시작하며 2월, 3월, 그리고 어느새 4월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더니 문득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았을 땐 이미 햇살은 기분좋게 따사로웠고 바람마저도 부드럽게 나를 맞이하는 것이었다. 길거리에 활짝 핀 꽃들과 같이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자니 절로 ''이구나 싶었다. 앞서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이면 평소처럼 놀러다닌다고 말하였지 않나. 그것은 6일간 고생했던 나에게 준 작은 선물이었다면 이번 여행 역시 큰 시험을 치른 나에게 주는 오랜만의 여유가 아니었나 싶다.

 

 

 

<2017 민준호 사회 2권 : 경제 / 사회문화>

 

 

 

 조금 쉬었으니, 이제 다시 시작해야지? 맞는 말이다. 여행을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또 아직 남은 시험이 있기에 계속해서 달려야한다. 사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은 따로 점수를 매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긁지 않은 복권으로 남겨두면서 행운의 합격을 바라는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점수를 매겼고 이렇게 공개하는 바이다. 여러 통계는 물론 몇몇 사이트에서 시행하는 '합격예측'에 따르면 내 점수로는 합격권에 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또한 나 자신에게 던지는 '팩트폭력'이 아닐까 싶은데 오히려 깔끔하게 포기하고 오답을 정리한 뒤 다시 출발하고자 한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발전된 나를 위해서 말이다.

 

 

 서론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번 포스팅은 독자들을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 쓴 것이다. 약 3개월간 고생했던 나를 되돌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새로 설정하고 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지를 글로 옮긴 것에 불과하겠다. 내가 사용한 몇몇 표현에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뭐 그리 잘난 척을 하느냐고 할 수도 있고 또 혹자는 '에계' 하며 그저 하찮게 여길 수도 있다. 어찌 됐든 다 같은 공시생끼리 서로 위로해주고 힘을 주는 것은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모두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PS)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맞춤법'과 더불어 '표준어'를 전보다 더 잘 알게 되었고 고스란히 블로그 '글쓰기'에도 반영되는 것 같은데 이는 필히 좋은 신호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물론, 아직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 및 종결어미 등은 고쳐나가야겠지만 말이다.) 한가지 더, 예전부터 기본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과 '경제'에 대하여 공부해보고 싶었는데 이 또한 '사회' 과목을 통해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쓰일 정보를 미리 접한 셈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알아야하는 '국사'는 물론이거니와, 공직 생활에 필요한 행정에 대한 개념도 '행정학개론'을 통해 어느 정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약 두 달 뒤, 2017년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잡혀있다. 나를 비롯해 많은 공무원 수험생들이 '국가직 시험' 이후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준비 중일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날 서로가 선의의 경쟁자로서 멋지게 대결하길 바라겠다. 파이팅 !

 

 

 

Adam's Tal Project : 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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